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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인물탐구14

마크 콜먼 — 레슬링의 망치가 MMA의 역사를 두드리다 마크 콜먼은 단순히 UFC 초창기의 강자였던 선수가 아니다. 그는 아마추어 레슬링의 압도적인 테이크다운 능력을 MMA에 이식하고, ‘그라운드 앤 파운드’라는 전술을 대중화하면서 현대 MMA의 경기 방식을 바꾼 선구자였다. UFC 10·11 토너먼트 우승, 초대 UFC 헤비급 챔피언, 프라이드 2000 오픈웨이트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굵직한 업적을 모두 남겼으며, 2008년에는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리고 2024년에는 어린 시절 살던 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속에서 부모를 구하고 자신은 생사를 오가는 상황까지 겪으며, 파이터로서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다시 한번 강인함을 보여줬다. 1. “매트 위에서 이미 ‘해머’였다” — 자유형 레슬링에서 정상에 오르다 마크 콜먼은 1964년 12월 20.. 2026. 10. 6.
“늦게 피어난 전설, 그러나 누구보다 오래 싸웠다” — 대기만성 그 자체, 랜디 커투어 전 글에서 척 리델을 봤으니, 이젠 랜디 커투어를 볼 차례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ㅎㅎ사실 지금의 UFC를 세상에 알린 두 인물이 랜디 커투어, 척 리델이었다 봐도 무방하다. 랜디 커투어(Randy Couture)는 MMA 역사에서 유난히 독특한 궤적을 그린 파이터다. 젊은 나이에 MMA에 뛰어든 천재형 선수가 아니라, 군인 → 대학 레슬러 → 국제 그레코로만 레슬러 → 33세의 늦은 나이에 MMA 데뷔 → UFC 6회 챔피언 → 배우와 사업가라는 길을 걸었다. 특히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에서 모두 UFC 챔피언에 오른 최초의 선수였다는 점에서 그의 이름은 UFC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1. 소년 레슬러에서 군인으로 — 랜디 커투어의 기반이 만들어지다 1963년 6월 22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2026. 10. 6.
얼음처럼 차갑고, 주먹은 불처럼 뜨거웠다 — 척 ‘아이스맨’ 리델이 살아온 방식 mma출신 파이터들에 대해서 글을 쓰다 보니, 이전 선수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로 모두 프라이드 출신의 파이터들이라는 건데, 생각해보면 프라이드라는 단체는 없어진 지 20년이 다 되었는데 그 단체의 선수들로만 파이터들을 나열하는 식은 좀 아닌거 같아 현 트렌드에 맞게 UFC 선수들을 넣도록 하겠다. 그래서 첫 번째 인물을 누구로 할까 고민했는데...지금의 UFC가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지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선수를 넣는게 의미가 있을거 같아 척 리델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 양반도 오랫동안 UFC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모를 수가 없는데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랜디커투어를 할까 싶었다가 UFC 경력과 임팩트를 놓고 봤을 때 척 리델부터 하는게 나을거 같다. 척 리델은 단순히 U.. 2026. 10. 5.
“오른발은 병원, 왼발은 무덤” — 전쟁의 소년에서 격투기 역사를 걷어찬 사나이, 미르코 크로캅의 일생 일본 프라이드FC에서의 최강자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였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최고의 인기스타는 누구였냐고 물어보면 많은 팬들은 크로캅을 골랐을 것이다. K-1과 프라이드를 모두 시청했던 격투기 팬이라면 마크헌트와 더불어 크로캅 또한 낭만과 감성 파이터를 꼽을때 뺄 수 없는 파이터이기 때문이다. 크로캅이 인기가 많았던 것은, 그의 시그니처라고 불리는 '왼발 하이킥'뿐만이 아니다. 그가 살아온 인생 또한 마크헌트 못지않고 고난과 역경이 가득 찼지만 그럴 때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정신력으로 링과 옥타곤에서 감동을 선사하던 사나이였기 때문이다.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맹활약을 했던 이 크로아티아 파이터에 대해서 파헤쳐 보자.1. 전쟁이 만든 소년 — 가.. 2026. 10. 5.
도끼 살인마, 링과 옥타곤을 피로 물들이다 ― 반다레이 실바의 뜨겁고도 거친 격투 인생 MMA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나라 중 하나가 브라질인데, 한 시대 브라질을 대표하던 파이터가 바로 ‘The Axe Murderer(도끼 살인마)’ 반다레이 실바다. 그는 단순히 강한 파이터였던 것이 아니다. 상대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고, 맞으면서도 웃고, 쓰러질 때까지 난타전을 벌이는 그의 모습은 효도르와 더불어 프라이드를 상징하는 하나의 이미지가 됐다. 특히 전성기 시절의 실바는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 장기 집권, 사쿠라바와의 라이벌리, 퀸튼 ‘램페이지’ 잭슨과의 악연, 그리고 쇼군 마우리시오 후아와의 끈끈한 우정을 모두 만들어내며 MMA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실바의 프로 전적은 51경기 35승 14패 1무 1무효로, 22년에 걸친 프로 MMA 경력을 남겼다. PRIDE.. 2026. 10. 4.
얼음처럼 차가운 황제, 폭풍처럼 몰아친 주먹 ―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아마 2000년대에 격투기를 좋아하던 사람 중 효도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인지도나 실력은 프라이드에서 압도적 원탑이었다. 사실 인기 자체는 동 시대에 크로캅이 더 많고 불꽃 하이킥이라는 시원시원한 기술이 있었으나 효도르vs크로캅의 경기에서 봐서 알 수 있듯이, 결국 최강자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였다.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를 이야기할 때 흔히 따라붙는 이름이 있다. 바로 ‘라스트 엠퍼러(The Last Emperor)’, 마지막 황제다. 그는 화려한 세리머니도, 상대를 도발하는 말도 거의 하지 않았다. 무표정한 얼굴로 케이지에 들어가 묵묵히 싸웠고, 경기가 끝나면 다시 조용히 사라졌다. 그러나 정작 싸움이 시작되면 이야기가 달랐다. 빠른 훅과 강력한 오른손, 삼보와 유도에서 비롯된 클린.. 2026.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