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인물탐구14 로이 넬슨 — 뱃살 아래 숨겨진 괴물의 주먹, 헤비급의 상식을 박살 낸 최후의 진흙탕 파이터 로이 넬슨은 종합격투기 헤비급의 전형적인 파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거대한 근육질 몸매, 날카로운 식스팩,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지배하던 헤비급 무대에서 그는 불룩한 배와 긴 수염, 그리고 마치 동네 아저씨를 연상시키는 외모로 등장했다. 하지만 케이지의 문이 닫히는 순간, 그의 외모는 상대방에게 가장 위험한 착각이 되곤 했다.넬슨은 단순히 맷집이 좋은 난타전 전문 선수가 아니었다. 브라질리안 주짓수 검은 띠를 보유한 그래플러였고, 상대를 한 방에 무너뜨리는 오른손 오버핸드와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정신력을 갖춘 헤비급 파이터였다. 그는 UFC와 프라이드 FC, 스트라이크포스 등 여러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UF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The Ultimate Figh.. 2026. 10. 14. 알리스타 오브레임 — 괴물의 탄생과 추락, 그리고 다시 시작된 전설의 다음 라운드 어떤 파이터든 파이터 생활이 승승장구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커리어가 쌓이는게 대부분인데 이는 파이터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생 또한 마찬가지이다. 좋은 일만 있으면 그 좋은 일의 가치가 과연 빛이 날까? 그림자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빛이 더 눈에 띄는 것처럼. 하지만 여기는 격투기 관련 블로그이니 격투기로 돌아와서 얘기하자면...수많은 MMA파이터들이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알리스타 오브레임 만큼 상승, 하강 곡선이 심한 파이터는 많지 않다고 본다. 그저 그런 선수였다가 육체개조를 통해 괴물의 서막을 알리더니 약물 검출로 인해 몰락하다가 스타일을 바꾸면서 부활한 스토리 등등...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인생은 단순히 한 명의 격투가가 챔피언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종합격.. 2026. 10. 13. 수박밭의 소년은 헤비급 왕이 되었다 — 브라운 프라이드, 케인 벨라스케 필자 개인적으로 UFC 헤비급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챔피언 출신을 하나 고르라면 케인 벨라스케즈를 선택할 것이다. 물론 수많은 챔피언들이 있었지만 케인 벨라스케즈가 타격, 레슬링, 그래플링 등 전반적으로 따지면 가장 밸런스가 좋지 않았나 싶다.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피지컬이 좀 작고 유리몸이라는 점? (사실 유리몸도 훈련을 워낙 하드하게 진행하기로 소문나서 부상을 달고 살았다.) 케인 벨라스케즈의 인생은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이야기 가운데 하나다. 멕시코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해 미국 레슬링의 정점에 올랐고, UFC 헤비급을 지배하며 당대 최강의 파이터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반복된 부상은 그의 전성기를 흔들었고, 은퇴 이후에는 WWE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지만 오래 머물지 못했다... 2026. 10. 12. 브록 레스너, 인간의 한계를 찢어버린 괴물 — NCAA의 왕좌에서 UFC의 옥타곤, WWE의 마지막 퇴장까지 필자가 아마 한 인물에 대해서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뉴스를 찾아봤던 사람이 있었나 생각하면 마크헌트와 더불어 브록레스너가 생각이 난다. 몇 번 언급했지만 헌트는 2001년 K-1 wgp 우승 이후에 관심갖는 파이터가 되었고 브록레스너는 2002년 WWE에 데뷔하면서 처음 봤는데 워낙 임팩트가 강하고 WWE 차세대 슈퍼스타로 밀어줬던 탓에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오죽하면 별명 또한 'The Next Big Thing'이었으니...(그러고보니 어찌저찌해서 둘이 UFC200에서 맞붙었다ㅋㅋ물론 결과는 레스너의 약물 검출로 무효처리 됐지만) 근데 이 키 190cm에 몸무게 130kg에 육박하는 괴물의 인생사도 보면 참 다사다난했다. 피지컬에 걸맞게 대학시절 NCAA를 씹어먹던 인물이었는데 아마추어 자유형 레슬.. 2026. 10. 12. 전장의 그림자는 링 위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 스페츠나츠의 전사,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의 불멸을 향한 투쟁 MMA파이터 중 러시아 출신의 파이터들은 상당히 많다. 앞에서 언급했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다게스탄의 수장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이슬람 마카체프, 알렉산더 볼코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등등. 위의 선수들은 차츰 알아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러시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외형부터 스타일까지 가장 러시안스러운 파이터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를 고를 것이다. 성적이나 임팩트를 놓고보면 동 시대 러시안 파이터인 효도르에 비해서 살짝 아쉬운 면이 없진 않았으나, 우선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이기도 하고 링 위에 오르면 무자비하게 상대를 공격하지만 표정 변화는 거의 없다시피한 면이 흔히 생각하는 냉철하면서 상남자 스타일의 러시아 이미지와 더없이 찰떡이기 때문이다. 세르게이 하리토노프(S.. 2026. 10. 11. ‘주먹 하나로 생계를 이어간 거인’ — 마이티 모, 링 위에서 살아남은 사모아의 망치 필자의 블로그 이름이 슈퍼 사모안이고 닉네임 또한 사모안괴물이다. 알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마크헌트를 좋아해서 이렇게 한 것인데, 생각해보니 사모안 파이터들이 많은데도 마크헌트 외엔 언급을 안한거 같다. 사실 mma 무대에서는 현재까진 헌트가 제일 유명한건 사실이지만(물론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카를로스 울버그도 노력에 따라 역전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사모안 출신의 파이터를 파헤쳐볼까 한다. 누구를 하지 고민하다가 헌트와 동 시대에 뛰었던 또다른 사모안 출신인 마이티모를 해보면 어떨까 싶다. 마이티모는 올드 팬들이라면 들어봤을 법만 인물이다. 최홍만과의 3차전까지 가는 스토리(1,2차전은 K-1무대였고 3차전은 로드fc 종합격투기 무대였다.) 그리고 수많은 가족을 부양하는 생계형 파이터.. 2026. 10. 7. 이전 1 2 3 다음